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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0 도쿄 올림픽? "방사능 물질 200가지…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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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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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원자력안전위원회 출신)는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고농도(방사능) 오염 지역은 일정 부분 포기를 해야 한다”라며 “후쿠시마 재건과 부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방사능 오염 지역의 흙을 5㎝ 두께로 걷어내 모아놓았다”면서 “그 오염된 흙이 담긴 검은 자루를 일본 정부가 원전 인근 곳곳에 잔뜩 쌓아두었는데 이를 사람들은 ‘검은 피라미드’라고 부른다. 그 자루 근처에 가면 당연히 방사능에 피폭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애초에 제염(방사능물질 제거 작업)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어느 정도 (방사능을) 줄일 수 있겠지만 제염을 해서 사람이 살 수 없었던 땅에 사람이 살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능 물질이 200가지다. 그중 흙에서 5cm 이상 안 내려가는 방사능이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제염토 더미/사진=BBC 유튜브 영상 캡처

제염토 더미/사진=BBC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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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전 교수는 “후쿠시마 재건, 후쿠시마 부흥은 불가능하다”며 “그 지역에서 올림픽을 하겠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00년 정도 정부가 땅을 사서 국유화를 한 뒤 (후쿠시마)는 포기하고 저농도 지역에서 나온 오염토를 그곳에 보관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방사능 문제가 계속 제기됐으나 올림픽 유치전 당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혀 올림픽 유치권을 따냈다.


하지만 후쿠시마의 한 독립 언론인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후쿠시마의 심각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위기와 정화작업, 오염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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