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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여성에 대한 부적절 언급 없어" 한국콜마, 공식 사과

최종수정 2019.08.09 11:08 기사입력 2019.08.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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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유튜브 영상으로 물의 일으켜 사과
올바른 역사인식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하자는 취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사진=JTBC '뉴스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사진=JTBC '뉴스룸'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지난 7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막말과 한일관계 갈등의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전 직원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상영해 논란을 빚은 한국콜마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국콜마는 9일 오전 10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사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월례조회 상황에 대해서 한국콜마는 "매달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에 따라 700여명 가량이 모인 월례조회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유튜브 영상 상영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하며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한국콜마 월례조회서 상영된 유튜브 영상 일부.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지난 7일 한국콜마 월례조회서 상영된 유튜브 영상 일부. 사진=JTBC '뉴스룸' 캡처



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6~7일 양일간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했다.


이 자리서 윤 회장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대응책을 설명하며 한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다.


윤 회장이 공개한 영상 속 유튜버는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거나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X먹었다. 그 XX을 떨면서도 한일 관계가 최악이라고 (말했다)" 말하는 등 과격한 표현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방했다.


또 이 유튜버는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직원들은 월례조회서 상영된 문제의 유튜브 영상을 강제로 시청해야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콜마 직원들은 익명 게시판을 통해 불쾌감을 표현했다. 한국콜마 측은 "현재의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한국콜마 공식 입장문 전문


최근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윤동한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 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입니다.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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