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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중인데...'호르무즈 호위연합' 참여 고심 중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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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페르시아만 일대 오만해에서 피격받은 유조선의 모습(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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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무역 및 환율분쟁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문제까지 여러 부문에서 충돌하고 있는 중국이 해당 사안을 고민하는 이유는 중동외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미 성향인 아랍에미리트(UAE)와 현재 미국과 반목 중인 이란, 두 나라 모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BBC 등 외신들에 의하면, 니 지안 UAE 주재 중국 대사는 아부다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단히 위험한 사태가 발생하면 중국 해군이 중국 상선 호위를 추진할 것"이라며 "걸프 해역 항행을 호위한다는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같은 날 창화 이란 주재 중국대사는 이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니 대사의 발언과 정면 충돌하는 발언을 했다. 창 대사는 "페르시아만의 안보를 강화하는 모든 계획 및 구상은 중동국가들이 제안하고 실행돼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해당 지역 안보문제에 개입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두 대사가 전혀 다른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 향후 중국정부의 스탠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두 대사의 발언이 혼선을 빚은 이유는 중국이 친미 성향의 UAE와 반미 국가인 이란 모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과 미국의 분쟁 상황만 놓고 보면 중국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 가능성이 낮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환율 등 경제분쟁에 이어 동아시아 지역안보의 중요 변수로 떠오른 중거리 핵전력 배치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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