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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연대, 12일 단체탈당…유성엽 "바른미래당엔 관심없다"(종합)

최종수정 2019.08.08 11:12 기사입력 2019.08.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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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 창당 18개월만에 분당수순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 12일 기자회견 열고 탈당계 제출
일단 무소속 비교섭단체로 활동 후 제3지대 신당창당 준비
정동영 대표와 타협 가능성 열어둬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탈당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 내 대안정치연대 소속 10명 모두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탈당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 내 대안정치연대 소속 10명 모두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민주평화당이 창당 1년6개월만에 분당 수순을 밟게됐다. 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오는 12일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다만 그동안 제기되어 온 바른미래당의 연대 가능성이 대해선 "민주평화당보다 못한 당"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전원은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12일 오전 11시에 전원이 참여하는 탈당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정동영 대표께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끝내 거부하셨다"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정 대표측이 대안정치연대에 제안했던 내용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5일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안정치연대 측에 권노갑ㆍ정대철 고문의 중재안에 따른 '큰변화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고, 대안정치연대 측은 "정 대표의 사퇴가 먼저"라면서 7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12일 탈당계를 제출하게 될 의원들은 김종회ㆍ박지원ㆍ유성엽ㆍ윤영일ㆍ이용주ㆍ장병완ㆍ정인화ㆍ천정배ㆍ최경환 의원이다. 바른미래당 소속 장정숙 의원은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직을 맡아온 만큼 당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10명 외에도 김경진ㆍ이용호ㆍ손금주 의원 등도 함께할 것"이라면서 "김경진 의원도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용호ㆍ손금주 의원에 대해선 "명쾌하게 결정하신 사안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대화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이 분당 수순을 밟게 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정계개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대안정치연대측은 바른미래당, 또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한국당, 바른미래당에서도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탈당 소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솔직히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이 보람이 있겠다고 판단해서 우리쪽으로 오면 심사숙고해서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하겠지만, 바른미래당 행보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을 장악하려한다는 설이 있다'는 질문에는 "제가 볼때는 우리보다 상태가 더 안좋은 당이 바른미래당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바른미래당에 들어가는 행태는 상상할 수가 없다"면서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 바른미래당에 (들어가겠나), 전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정치연대는 12일 기자회견 후 국회에 비교섭단체로 등록할 예정이다. 유 원내대표는 "(일단) 무소속으로 비교섭단체가 만들어지면 8월 임시국회, 9월 정기국회에서 무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면서 "병행해서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지막까지 정 대표와의 합의 가능성은 열뒀다. 유 원내대표는 '탈당 기자회견을 12일에 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월요일까지 주말을 보내면서, 대화가 좀 있고 대화를 통해서 극적인 타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 대표가 아쉽겠지만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책임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저희가 탈당 입장을 밝혔지만 궁극적으로는 탈당 결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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