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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대의 '펌뷸런스' 올해에만 12건

최종수정 2019.08.08 06:00 기사입력 2019.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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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잠실119안전센터 화재진압대, 심정지 환자 소생
서울시 2015년 펌뷸런스 체제 도입

화재진압대의 '펌뷸런스' 올해에만 12건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의 119화재진압대가 복귀 중 우연히 발견한 심정지 환자를 극적으로 소생시켰다. 펌프차에 적재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펌뷸런스'(펌프차+엠뷸런스) 사례로 올해에만 이 같은 인명구조는 모두 12건에 이른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시34분께 송파소방서 잠실119안전센터 화재진압대가 임무를 마치고 복귀 하던 중 심정지 환자와 우연히 마주쳤다.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를 위해 멈춰서 있던 차량을 향해 한 시민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거리에는 누워있던 A씨(68)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4명의 화재진압대원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펌프차에 적재된 AED를 활용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4명의 대원들은 주어진 임무에 따라 무선으로 구급대에 현장 출동요청을 한 뒤 환자의 자세를 바로잡았다. 이어 교대로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이형국 소방장은 이후 맥박을 확인했다. A씨는 곧바로 정상 상태로 돌아와 인근 가락119구급대에 인계됐다.


이런 펌뷸런스 체계는 지난 2015년 3월 서울시가 도입해 시행 중이다. 관할 구역 내 119구급대의 출동이 여의치 않을 때 심정지나 기도폐쇄 의심 환자를 화재진압대의 펌프차가 출동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펌뷸런스는 현재 AED를 갖춘 117대의 펌프차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펌프차에는 응급구조사(2급 이상) 및 구급교육을 이수한 대원이 탑승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펌뷸런스 운영으로 심정지환자를 응급처치한 뒤 정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시킨 이른바 '하트세이버'는 2016년 17건, 2017년 8건, 2018년 4건에 달했다. 올해에도 7월 말까지 이미 12건을 기록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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