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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위안화 안정에 반등 …다우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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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전날 미ㆍ중 무역전쟁 격화로 급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중국의 위안화 안정 조치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1.78포인트(1.21%) 오른 2만6029.5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37.03포인트(1.30%) 상승해 2881.77에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에 비해 107.22포인트(1.39%) 뛴 7833.2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당 7위안대(포치ㆍ破七)를 돌파하자 미ㆍ중 양국간 환율 전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올해 들어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하는 등 급락했었다. 애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나이키 등 대중국 관세 부과로 타격이 큰 기업들의 주가가 주로 많이 내려갔었다.


그러나 이날은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플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대비 1%, 나이키는 3% 가까이 각각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7위안 아래로 제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공포에 빠진 외환 시장을 안정시켰다.

톰 에세이 더세븐스리포트 설립자는 보고서에서 "현재 미중 무역전쟁의 안정화는 각종 자산 시장의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갈등이 계속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1bp=0.01%포인트)나 50bp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무역전쟁 격화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최악의 거래일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767포인트 떨어졌고, S&P500지수는 3% 가까이, 나스닥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주가는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약속 위반을 이유로 3000억달러(약 356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지시한 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전날 위안화 가치를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린 조치에 강력하게 반응했다. 또 미 재부무가 같은 날 저녁 중국을 25년 만에 처음으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당국의 환율 개입 강력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거의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그들의 통화 가치를 떨어 뜨렸다. 그것은 환율 조작으로 불린다"면서 "Fed는 듣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을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약화시키는 중대한 반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도 중국시간 6일 새벽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을 확인하는가 하면 지난 3일 이후 구매한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


미ㆍ중 무역갈등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ㆍ소비자ㆍ주식투자자들의 심리와 경제 성장률ㆍ기업 수익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유화적인 신호가 나오기도 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대중국 관세 부과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그는 CNBC에 출연해 "현실은 우리가 협상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 협상팀이 9월에 도착하길 준비하고 있다. 관세 부과 측면에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1.06달러) 하락한 5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1.1%(0.66달러) 내린 5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은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70달러) 상승한 1484.2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째 올랐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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