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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대폭염에 남반구 대폭설...전 지구적 기상이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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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국 메인대 기후변화연구소 홈페이지/https://climatereanalyz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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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장마가 종료되고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반구 대부분 지역이 펄펄 끓고 있다. 이미 6월 말에 프랑스 남부지방의 기온이 섭씨 45도를 넘어서는 등 유럽 전역이 40도를 넘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고, 알래스카를 비롯한 북극권 지역들에는 폭염과 산불, 빙하 유실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반대로 현재 겨울철을 맞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등 남반구 지역에는 대폭설이 발생하는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대이변이 전지구적인 피해를 낳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유럽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이 유지되던 고위도 지역인 영국에서도 폭염이 진행되고 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 및 외신들에 의하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일대 기온이 섭씨 38.7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역대 최고기온 기록은 2003년 대폭염 당시 영국 남동쪽 켄트에서 기록한 38.5도였다.

영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와 벨기에 일대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6월말 남부 몽펠리에 일대의 기온이 45.9도를 기록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이후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지난 2003년 7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대폭염 때처럼 대량의 폭염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럽 뿐만 아니라 북반구 전역이 폭염에 들끓고 있다. 북극권의 알래스카는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형산불이 수십건 발생했고, 러시아 북부의 삼림지대에서도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갑작스런 더위에 빙하 유실량이 많아지고 태양광 반사율이 떨어지면서 토양과 해양 표면온도가 급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정반대로 북반구의 겨울동안 대폭염에 시달리던 남반구 국가들에는 대폭설이 내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일대에 폭설이 발생해 항공편이 취소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급속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전지구적 기상이변들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최근 기재된 스위스 베른대학 지리학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난 2000년간 전지구적인 지구온난화가 발생한 것은 최근 20세기말 이후 현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의 경우, 1850년대까지는 지역적 차이가 컸는데 반해 20세기 말 시작된 온난화는 지구표면의 98% 이상 지역에서 평균기온이 상승하며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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