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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이번엔 中 보따리상 겨냥…약국·화장품가게 등 피해

최종수정 2019.07.14 07:37 기사입력 2019.07.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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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 반대에서 시작된 홍콩 시위가 반중 정서로 번지며 이번엔 중국 보따리상 무역 반대 시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선전과 가까운 홍콩 접경지역 셩슈이 일대에서는 수만명의 홍콩 시민들이 몰려와 중국 본토인의 중국 방문과 이들의 보따리 무역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후 3시30분부터 시위를 시작한 시위대들은 가두행진을 벌이며 "셩슈이를 되찾아야 한다"고 외쳤다. 시위대는 선전 주민에게 발급되는 한달짜리 홍콩 비자 폐지 등 6가지 조건을 당국에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으로 넘어와 면세 가격으로 물건들을 구매한 뒤 중국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보따리상 무역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된 상점을 지나면서 문을 닫으라고 소리쳤다.


일부 과격해진 시위대들은 중국 본토인들이 많이 찾는 약국과 화장품 가게에 낙서를 하고 벽돌을 쌓는 등 항의표시를 했다. 이날 시위가 예고되자 셩슈이 일대의 40개가 넘는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고 자리를 비웠다. 시위 진압을 위한 경찰 4000명도 투입됐다.

가두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행진이 끝난 직후인 오후 5시께 셩수이 지하철역 인근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폭동진압 경찰의 강제 시위대 해산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명과 경찰 최소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콩에서는 14일에서도 시위대 약 1만명이 참여하는 송환법 반대 행진이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홍콩 당국은 14일 시위로 경찰서, 쇼핑몰, 지하철역과 버스환승센터 등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현장에 경찰 2000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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