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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로 돌아선 美, 한·미·일 고위급 협의 추진…대답없는 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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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우리 정부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한ㆍ미ㆍ일 3국 고위급 협의를 추진중이지만 일본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 고위급 관료가 아시아 출장중"이라며 "이 기회에 한ㆍ미ㆍ일 3국의 고위급 관리들이 모여서 회담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이 언급한 고위급 관료는 11일부터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방문길에 나선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데 일본측에서 아직 답이 없고 좀 소극적"이라며 아직 회담이 성사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김 차장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만나 한ㆍ일 갈등이 미국 통상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두 나라 간에 잘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이뤄진 멀베이니대행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두 동맹국 사이에서 건설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멀베이니 대행도)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입장에서도 좋을 것은 없으니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12일에는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만나 북ㆍ미 실무협상의 의제 및 미국의 비핵화 관련 입장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한ㆍ일 갈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직ㆍ간접적인 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은 동맹이자 친구"라면서 "미국은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 한ㆍ미ㆍ일 3국간 또는 양국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3일 태국 방콕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회의 때 한ㆍ미ㆍ일 3자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미리 언급하진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매일 대사관과 국무부를 통해서 한일 양국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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