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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EU집행위원장 후보 “브렉시트 재협상 없다, 연기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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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후보(오른쪽)와 다비드 마리아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정치그룹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후보(오른쪽)와 다비드 마리아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정치그룹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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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차기 유럽연합(EU)의 행정부 수반격인 EU집행위원장 후보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재협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아무런 합의없이 탈퇴하는 노딜(No Deal) 등 혼란을 막기 위해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후보는 1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정치그룹 간담회에 참석해 영국의 차기 총리와 브렉시트 재협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좋은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영국 의회가 반발한 주요 쟁점인 "아일랜드 백스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EU정상회의에서 집행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후 공개적인 첫 브렉시트 논평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그는 "영국이 EU에 잔류하길 바란다"며 "영국이 시간이 더 필요하면 그게(연기)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은 오는 10월 말 반드시 EU를 탈퇴하기 위해 노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 주 유럽의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의원들의 지지를 모으기 위한 자리다.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유럽의회 인준투표에서 의원 751명의 과반 찬성을 받으면 오는 11월1일 EU 역사상 첫 여성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독일인이 EU집행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1967년 이후 52년 만이다.


가디언은 "376표를 확보해야 한다"며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중도우파 그룹 유럽국민당(EPP) 소속으로 사회당, 녹색당 등의 지지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향후 EU집행위원장으로서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브렉시트, 미ㆍ중 무역전쟁,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EU 관세 위협, 기후변화, 난민 및 이민, 포퓰리즘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유럽경제공동체 출범 직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프랑스어 등에 능통할 뿐더러, EU공동체 차원의 실용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과거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을 "대중에 의해 부풀려진, 공허한 약속의 거품"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브렉시트 이후 EU와 영국 간 긴밀한 관계를 강조해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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