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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위스키 비싸진다…對EU추가관세에 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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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0억달러 규모 EU산 제품에 추가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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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40억달러(약 4조6600억원) 상당의 유럽연합(EU)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스키·스카치 등 주류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산 위스키의 최대 고객으로, 유럽 주류업계가 판매에 차질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도 수입주류 가격이 크게 올라 피해는 소비자들이 감당하게 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BBC방송 등은 "미국의 대(對)EU 관세로 주류 업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협회(SWA)의 통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지난해 13억1000만달러 규모의 위스키를 미국에 수출했다. 아일랜드 위스키 판매량의 45%는 북미 지역이 차지하고 있다.


SWA 대변인은 "지난 20년간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전혀 적용받지 않았는데, 이번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우리 업계는 주류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관세 부과에 대해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과 EU, 미국 정부가 이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이번 추가관세 조치는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에어버스와 보잉의 보조금 분쟁 때문이다.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지원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U 역시 미국이 보잉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앞서 EU는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술 버번위스키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EU산 주류에 부과하는 관세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주류업계 역시 정부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미국 증류주 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과 EU간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이미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고, 추가 관세는 더 큰 해를 끼칠 뿐"이라며 "EU의 관세가 부과된 후 수출이 18% 감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관세가 부과되면 결국 주류 가격을 높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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