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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18번홀 '우승 버디' "2승 환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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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 5언더파 '넘버 1' 복귀, 박인비와 김효주 공동 2위

박성현이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캐디와 홀 공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박성현이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캐디와 홀 공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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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6)의 2승 환호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3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18언더파 195타)을 완성했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5000만원)다. 한국의 시즌 8승째 합작이다.

박성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2타 차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 7번홀 버디 이후 9번홀(파4) 보기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0번홀 버디에 이어 13~14번홀 연속버디로 공동선두 자리를 다시 되찾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았다. 비교적 짧은 코스에서 호쾌한 장타를 동력으로 삼았다.


사흘 동안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289야드나 찍었다. 54홀을 치르는 동안 그린도 9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지난주 시즌 3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2위에 이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시즌 3번째 2승 챔프에 등극했다. 지난 4월 초 고진영에 내준 세계랭킹 1위 자리도 12주 만에 복귀할 전망이다.


"17번홀(파3)에서 (박)인비 언니, (김)효주와 동타인 것을 봤다"는 박성현은 "남은 2개홀 중 무조건 버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3라운드 동안 정말 좋은 경기를 해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환호했다. 이어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뒤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매 경기 항상 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고, 부담감을 좀 떨쳐내면서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의 통산 20승 도전은 공동 2위(17언더파 196타)에서 막을 내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하고도 1타가 부족했다. 18번홀에서 7m 이글 퍼팅이 홀을 비껴간 것이 아쉬웠다. 14만1128달러를 추가해 통산 상금 1500만달러(1513만6133달러)를 돌파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어 4번째 진기록이다.


한국은 김효주(24ㆍ롯데)가 6타를 줄이며 2016년 2월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 이후 3년 5개월 만에 정상을 노렸지만 공동 2위에 만족했다. 18번홀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연장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허미정 공동 6위(15언더파 198타),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과 신지은(27ㆍ한화큐셀)이 공동 10위(14언더파 199타)다. 고진영은 1언더파에 그쳐 공동 18위(12언더파 201타)로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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