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스테파니 그리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판문점 북ㆍ미 정상회담 도중에 미국 취재단과 북한 경호원 사이의 몸싸움에 휩쓸려 부상을 당했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북한 영토에 진입했다가 나온 뒤 회담을 위해 자유의집에 입장한 후에 발생했다.
미국 취재진들이 회담 장소인 자유의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북한 경호원들이 막아 서는 바람에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난장판이 됐다. 이 와중에 그리샴 대변인이 미국 기자들을 돕기 위해 끼어들었다가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이다.
그리샴 대변인은 지난 25일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임명된 후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이번 방한을 수행했다. 그리샴 대변인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대변인과 백악관 공보국장을 동시에 겸직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를 적극 옹호해온 충성파로 꼽히나.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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