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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드론 격추에…美, 자국항공사 이란 영공통과 금지

최종수정 2019.06.21 16:03 기사입력 2019.06.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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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자국 항공사들에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의 운항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고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이 미군의 드론을 격추하면서 미-이란 간 긴장감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FAA는 이날 미국 항공사들에 호르무즈해와 오만해의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 이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긴급명령을 내렸다.

FAA는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정찰용 드론에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불과 45해리(약 83㎞) 떨어진 상공을 민항기가 지나고 있었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민간기가 주변에 있었다고 밝혔다. FAA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현 상황과 국제공역에서 제대로 된 경고조차 없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는 이란의 태도를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처는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란 영공을 지나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인도 뭄바이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지 수 시간만에 나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서비스의 안전과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라면서 해당 노선을 이용하려 했던 고객에게 대체 항공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A의 이란 영공 운항 금지 조처에 따라 다른 국가 항공사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항공기 경로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카타르항공과 에티하드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은 여전히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군 드론 격추와 관련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면서도 "의도적인 것이었다고는 믿기 어렵다"며 확전을 자제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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