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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끌 英 차기총리' 존슨이냐, 헌트냐…22일부터 전국투표

최종수정 2019.06.21 09:34 기사입력 2019.06.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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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부 장관(왼쪽)과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부 장관(왼쪽)과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노딜(No Deal)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파' 보리스 존슨이냐, 필요 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제러미 헌트냐.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두고 격돌할 '최후의 2인'에 전현직 외무부 장관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보수당 당대표 경선 1~5차 표결에서 모두 압승한 존슨 전 장관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도세력을 중심으로 한 '반(反) 보리스(Anyone But Boris)' 연대 기류도 거세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은 지난 주부터 시작된 5차례의 당대표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10명에서 최종 2명으로 압축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슨 전 장관은 이날 4~5차 표결에서도 각각 157표, 160표로 1위를 차지했다. 4차 표결에서 3위(59표)로 밀렸던 헌트 장관은 5차 표결에서 다시 2위(77표)로 올라서며 최후의 2인이 됐다.


이에 따라 존슨 전 장관과 헌트 장관은 영국 전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전체 보수당원 15만여명이 참여하는 우편투표도 오는 22일 시작된다. 이후 7월 넷째주쯤 당대표가 확정될 전망이다. 새 당대표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테리사 메이 총리에 이어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이날 존슨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최종 투표에서 50% 이상 지지를 확보해 매우 영광"이라며 "브렉시트 계획을 이행하고 국가를 통합하고 모두를 위한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브렉시트 의지를 재확인했다. 브렉시트 연기를 '자살'로 비유했던 그는 오는 10월31일 EU 탈퇴를 위해 노딜 사태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헌트 장관은 노딜 상황을 아예 배제하지 않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존슨 전 장관의 접근방식이 지나치게 강경하다고 비판해왔다. 선거기간 2016년처럼 존슨 전 장관의 기조에 반발한 중도, 온건파가 헌트 장관을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을 '언더독(underdog)'이라고 언급한 헌트 장관 역시 "놀라운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BBC는 "헌트 장관은 존슨 전 장관보다 더 풍부한 내각, 정치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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