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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도 중국산 배터리 단다…전기차플랜 5년 앞당겨

최종수정 2019.06.07 08:22 기사입력 2019.06.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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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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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0년 이후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EV)에 중국산(産)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했다. 파나소닉을 제치고 자동차 배터리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중국 CATL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한편,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당초 목표도 5년 앞당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 검토에 들어간다고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CATL은 2020년 이후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브랜드의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배터리 품질과 규격 등 광범위한 부문에서 협력방안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그간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일본 파나소닉 등에서 주로 조달해왔다. 하지만 이번 제휴를 통해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성능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며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국내외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회사를 2020년말까지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결정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업체가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등 정책적 지원공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자동차도 이 같은 이유로 중국에서 출시할 코나 전기차에 CATL 제품을 탑재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중국 업체들과의 협력이 불가피했던 셈이다. 2017년 전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6%로 파나소닉(15%)을 앞질렀던 CATL은 독일 BMW, 폭스바겐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도요타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550만대 이상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기존 목표도 5년 앞당기기로 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인 163만대 상당에서 3배 이상 늘린다. 목표량 가운데 100만대는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로 채울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전기차 부문에서 서두르는 배경에는 주요국의 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경쟁 등이 있다"며 "유럽, 중국 등과 비교해 전기차 부문에서 뒤처지자, 목표를 앞당기기위해 CATL과 협력을 단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향후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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