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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경제 올해 2.6% 성장…무역갈등 해소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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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글로벌 무역 갈등의 위험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IMF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3%에서 2.6%로 두달 만에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를 유지했다.

IMF는 그러면서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취해진 재정 확대 정책과 감세의 효과가 지난해 2.9% 성장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IMF는 또 다음달이면 미국 경제가 역사상 최장 기간 확장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업률이 50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매년 평균 20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실질 임금도 최저 소득층을 포함해 주목할 만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몇 주 이후면 미 경제는 역사상 최장기간 확장세를 기록하게 된다"면서 "강력한 민간수요와 정책조합이 끌어낸 중요한 성취"라고 호평했다.

IMF는 그러나 미국 사회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소득 분배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부와 소득 분배도 편차가 심해졌다. 주택 소유자 중 소득이 낮은 40%의 경우 1983년 조사 때보다도 더 순 자산이 적었고, 중간 소득의 절반도 벌지 못하는 인구의 비율이 증가했다. 빈곤층의 숫자도 최근 조사 결과 4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 수명이 줄고 있다.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1980년대에는 주요7개국(G7) 중간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자살률ㆍ마약 중독사 등이 늘어나면서 G7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에 처해 있다.


IMF는 그러면서 별도의 항목을 통해 무역 갈등이 미국의 경제 전망을 위협한다고 특별히 지적했다.


IMF는 "행정부에 의한 관세 부과는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관세는 무역적자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으며, 미국과 세계 거시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국제 체제를 강화하는 포괄적 협정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 경제를 위해선 관세보다는)생산성과 경쟁력을 개선하는 공급 측면의 개혁과 재정 정책을 통한 외부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전날에도 라가르드 총재가 블로그를 통해 "미ㆍ중 무역 전쟁의 결과는 양국과 전세계가 모두 패배자가 되는 길"이라며 조속한 해소를 촉구했다. 특히 미ㆍ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내년도 글로벌 총생산이 4550억달러(약535조원) 가량 증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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