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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G20이 마지노선?…트럼프 "시진핑 만난 후 추가 관세 결정"

최종수정 2019.06.07 04:18 기사입력 2019.06.0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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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이달 말 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사실상 협상 마지노선으로 설정하는 듯한 언급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에 참석해 에마뉘엘 마크론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후 3250억달러(약383조원)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25%) 부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 묻자 "G20 정상회의 후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며 "나는 시 주석과 만날 것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봐야겠지만 아마도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은) G20 정상회담 후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선 기자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는 중국산 상품 2500억달러 어치에 대해 25%의 관세를 받고 있다"면서 "최소 3000억달러에 대해 추가로 올릴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 규모 1, 2위인 미ㆍ중은 지난해부터 관세 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이 지난해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0~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갈등이 고조되던 중 양국 정상이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G20 기간에 만나 올해 3월 초까지 90일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고, 순조로운 협상이 계속되면서 한때 타결 전망이 높았었다.

그러나 지난달 9~10일 열린 워싱턴D.C 고위급 협상 결렬 전후 양국은 고율 관세를 추가로 보복 부과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이후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고, 3250억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25%)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양국간 무역갈등은 희토류, 영토 분쟁, 유학ㆍ관광 축소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단순한 경제적 다퉁이 아니라 21세기 패권 국가를 향한 각축적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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