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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 무역갈등에 내년 세계GDP 530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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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ㆍ중 관세 전쟁 등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내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0.5% 가량 감소할 것을 분석됐다. 금액으로 치면 약 4550억달러(약 536조원)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5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오는 8~9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부 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를 앞두고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에서 "지난 4월 나는 글로벌 경제가 지금 매우 예민한 상황이라고 묘사했었다"면서 "IMF는 무역갈등과 일시적ㆍ국가별 특정 요소들로 인해 올해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3.3%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내년에는 3.6% 성장해 2018년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그런 예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유럽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정상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 효과로 인해 글로벌 경제 활동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왔었다"면서 "게다가 이런 정책 대응들은 실제로 지난 몇 달 동안 재정 상태를 완화하고 신흥 시장으로의 자본 흐름을 증가시키는 것을 포함한 중요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혼돈,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불안, 기업 부채 급증 등의 불안 요소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많은 국가들이 인구 고령화 및 생산성 저하, 지나친 경제적 불평등의 부정적 효과 으로 중장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는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ㆍ중 관세 부과는 투자와 생산, 성장을 추가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예정된 관세 또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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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미국,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현재의 무역 갈등의 결과로 패배자(losers)가 될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면서 "미ㆍ중 관세 부과가 내년 세계 GDP를 0.5%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남아프리카 경제 규모보다 큰 약 4550억달러(약 536조원)에 달한다"고 썼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올해 0.1%, 내년과 2023년 각 0.2%, 장기적으로 약 0.3%의 GDP 감소 효과를 감수해야 하며, 중국은 올해 약 0.6%, 내년 1.0%, 2023년 0.3%, 장기적으로 약 0.4%의 GDP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가르드 총재는 '강이 깊으면 얕은 곳을 찾아 건너라'는 일본 속담을 인용한 후 "G20국가들의 동반자적 협력이 필요하며 이는 성장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장애물을 제거하고 세계 경제를 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고 폭넓은 길을 걷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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