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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인상 경고 수습 나선 멕시코 대통령 "협상서 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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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불법 이민 문제를 놓고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민 관련 규정을 강화할 것을 암시하면서 미국과 협상을 진행,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했다고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만 항구도시인 베라크루스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멕시코산 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방침을 둘러싼 대화에서 절차를 밟아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수일 내로 진행될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 정부 일각에는 대화를 진행해 합의와 타협에 이를 의지가 있다"며 "양측 모두 대화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결과가 좋을 것이다.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중미 이민자의 미국 불법 유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달 10일부터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10월까지 단계적으로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전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미국으로 급파했다. 이들은 오는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대표단과 공식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예정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우리가 설명하려는) 주요 사항은 이민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이미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될 것이다. 필요하다면 인권 침해 없이 어떻게 조치를 강화할지도 논의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이같은 관세 조치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압박하는 최대 외교 정책 시험이 됐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는 올해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대로 관세율이 25%까지 올라가면 멕시코 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과 어떤 무역 전쟁을 벌이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관세를 적용할 경우에 대비한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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