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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또 챔피언조"…"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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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칸타타여자오픈 둘째날 김지영2와 공동선두, '넘버 1' 최혜진은 공동 12위

이소미가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둘째날 11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이소미가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둘째날 11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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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소미(20)가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365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둘째날 4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26일 끝난 E1채리티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려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최종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불과 1.5m 우승 파 퍼팅을 놓쳐 눈물을 삼켰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친 뒤 "지난주 실패를 약으로 삼겠다"며 강력한 멘털을 과시했다는 게 놀랍다.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10~12번홀 3연속버디로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고, 15번홀(파5) 버디와 18번홀(파5) 보기를 맞바꾼 뒤 후반 3, 4번홀 연속버디로 다시 힘을 냈다. 파5의 9번홀 보기가 '옥에 티'다.


이소미 역시 "파5홀에서 3퍼트와 그린 미스로 보기가 2개나 나온 게 아쉽다"면서 "꾸준한 훈련을 통해 탄도를 높여 비거리가 늘었고, 아이언 샷 감각까지 좋아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1, 2라운드 모두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챔피언조 플레이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지영2(23ㆍSK네크웍스)가 3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김해림(30)과 안나린(23)이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조정민(25)은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8언더파 136타)에서 타이틀방어를 노리고 있다.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ㆍ롯데)은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선두와는 4타 차,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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