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 연구팀, 정부지원 속 새 희토류 추출법 개발"

최종수정 2019.06.01 14:23 기사입력 2019.06.01 14:23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중 관세보복전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내세울 '희토류 무기화'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팀이 기존보다 더 빠르고 환경오염이 적은 희토류 추출법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젠성 푸저우(福州)에 있는 중국사회과학원 푸젠물질구조연구소 쑨샤오치 연구원 등이 이런 방법을 찾아 '습식제련(Hydrometallurgy)' 학술지에 발표했다.


일반적인 희토류 추출법은 유해 화학물질 용액에 광석을 넣고 유용한 물질을 분리해내는 것이다. 길게는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새로운 물질을 광물 가루와 섞으면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희토류를 분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쑨 연구원은 "20분이면 마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광산 잔해에서도 희토류를 추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쑨 연구원은 "희토류를 저렴하고 깨끗하게 생산하는 것은 세계적인 문제"라면서 "전통적인 추출법은 다량의 휘발성 유기용제를 쓰는데 이는 재활용이 어렵고 폐수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추출법은 환경오염과 비용을 모두 줄일 것이라며, 장시성 간저우 희토그룹 등 세계 최대규모의 업체들을 통해 산업적 테스트를 마쳤고 현재 대규모 적용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추출 소재를 대량 생산하고 기존 정제 장비를 변경하는 등의 문제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쑨 연구원은 "정부가 희토류 산업을 매우 진지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연구는 안정적이고 충분한 (정부)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분의 1 정도가 중국에 있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제품 생산의 필수품이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각종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중국은 희토류 개발에 있어 개방·협력·공유의 원칙을 준수하지만, 국내 산업이 우선 공급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