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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관세 보복전' 본격시작…"보복관세 적용 中화물선 美 도착"

최종수정 2019.06.01 15:34 기사입력 2019.06.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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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국 항구에 도착한 중국 화물선. 이 화물선은 처음으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적용을 받게 된다.(사진=환구시보 캡처)

1일 미국 항구에 도착한 중국 화물선. 이 화물선은 처음으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적용을 받게 된다.(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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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보복전이 시작됐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정책이 적용되는 중국 화물선이 미국 항구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두 나라 모두 추가 관세 유예 기간을 두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하고 '관세 맞불전' 양상을 맞게 됐다. 1일 오전 0시1분(중국시간) 중국은 600억달러(약 71조4900억원)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날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발표 후 이에 적용되는 중국 화물선이 처음으로 미국 항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화물선에 타이어와 치실 등 각종 물품이 실려있어 추가 관세 부과는 결국 미국 가정에 추가 지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0일 오전 0시1분(미국 동부시간) 2000억달러(약 238조3000억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


미국은 적용 시기에 일종의 유예 기간을 둬 협상에 무게 중심을 뒀다. 지난달 10일 오전 0시1분 이후 출발하는 중국 화물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관세 인상 효과를 지연시켰었다. 이들 화물은 도착하는 데 2~3주가량 걸린다. 두 나라간 협상은 결렬됐고 이 화물선이 미국에 도착하자 미국의 조치가 적용된 것이다.

중국도 이날 자로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품목별로 5%, 10%, 20%, 25% 부과를 시작했다. 이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 품목들은 지난해 무역 전쟁이 시작된 뒤 중국 측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3일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뒤 추가 유예에 관한 발표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애플 등 미국 기업을 겨냥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명단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봉쇄 및 공급 중단 조치를 하거나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외국 기업·조직·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등을 블랙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다른 나라에도 거래 제한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중국의 조치는 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인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포위망을 더욱 좁히고 있고 중국 또한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마저 보복 카드로 쓸 수 있다며 공공연하게 위협하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서 이번 달에도 난타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관건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회동이 예정돼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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