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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 벙커' 찰스턴…"폭염과 바람은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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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격전지 찰스턴골프장 99개 벙커 악명, 11번홀과 16번홀 최대 승부처

US여자오픈의 승부처로 꼽히는 찰스턴골프장의 11번홀 그린. 사진=USGA

US여자오픈의 승부처로 꼽히는 찰스턴골프장의 11번홀 그린.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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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벙커가 변수."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이야기다. 대회 장소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골프장(파72ㆍ6732야드)이다. 1925년 개장해 역사가 깊다. 천재 설계가 세스 레이너가 디자인했다. 메이저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벙커와의 전쟁'이다. 총 99개의 벙커가 지뢰밭처럼 포진해 있다. 15번홀(파5)에는 무려 10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4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의 벙커는 9개다.

특히 4번홀의 경우 그린 주변을 벙커 6개가 둘러싸고 있다.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한 이유다. 16번홀(파4) 그린은 앞에 3개의 벙커가 놓여 있어 마치 말발굽 모양 같다. 이 홀의 별명은 '사자의 입(Lion's Mouth)'이다. 11번홀(파3)도 악명이 높다. 그린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45도 기울어져 있고, 양옆에는 벙커가 있다. '리버스 레단(reverse redanㆍ뒤집은 방벽)'이라고 불릴 정도로 까다롭다.


'골프 전설' 벤 호건(미국)은 "그린은 아름답지만, 당신은 11번홀에서 다이너마이트 5개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선수들은 티 샷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현지의 '더 포스트 앤드 쿠리어'는 "파를 하면 잘한 것이고, 보기를 해도 나쁘지 않은 홀"이라고 했다.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도 "코스가 거의 평탄한데, 11번홀만 유일하게 힐인 것 같다"면서 "희한하게 생긴 그린은 언덕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지난해 준우승자 김효주(24ㆍ롯데) 역시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까다로운 코스는 11번홀 뿐이 아니다. 16~18번홀 등 후반부 홀도 어렵다. 37도의 더위도 무시할 수 없다. 대구의 한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덥고 습해 5분만 있으면 셔츠가 젖는다. 바람도 강하고, 공이 잘 튀는 그린도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위안거리도 있다. 기존 US여자오픈과 달리 페어웨이가 넉넉하고 러프가 적다는 점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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