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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화웨이, 중국 정부와 일 안 한다는 말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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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일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최고경영자(CEO)는 그것에 대해 최소한 미국인들에게는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화웨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깊이 연계돼 있다"며 "그러한 연계의 존재는 그 네트워크를 오가는 미국의 정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가 정부 주도 기업이고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으면 중국 정부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세계는 그들이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화웨이의 장비에 백도어(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응용 프로그램 또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가 숨겨져 있고 중국 정부에 의해 스파이 활동에 활용된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폼페이오는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해선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이 협상에서 실제 진전을 이루는 것을 봤었고, 앞으로도 계속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무역 규칙에서 완만한 변화를 요구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것은 분명히 큰 요구였지만 미국에 중요한 문제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히 그것을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미국의 기업들과 거래를 사실상 금지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정보통신기술 및 서비스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행정 명령에 따라 미국 국가 안보 및 국민들의 안전을 해치는 기업들과 미국 기업들간의 거래를 금지한다는 명분에서다. 상무부는 20일 화웨이에 부품·서비스를 공급 중인 미국 기업들의 피해를 우려해 3개월간 기존 제품에 한해 제재를 유예한다는 보완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0일 이후 미·중 무역전쟁의 고조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 법제화 등에 대한 기존의 합의를 뒤집었다며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고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절차에도 돌입했다. 중국 정부도 6월1일부로 미국산 상품 6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하는 등 보복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타결되는 듯 했던 미·중 무역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양측 고위급 협상은 차기 회담 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이전까지 협상이 전격 타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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