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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처가?'→'시가, 처가!'…여가부, 가족 호칭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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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성가족부는 가족 간에 사용되는 호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15일 오후 2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가족 호칭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한글문화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날 건가원은 '가족호칭 사례 공모전'에 응모한 사례를 발표하고 학계, 시민단체, 언론사 등이 사회 사회 변화에 따른 가족 호칭 사용에 대해 발제한 후 토론할 예정이다.

최근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급격히 변하고 있음에도 가족 호칭이 현실을 반영하지 않아 불편하고 오히려 가족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가족호칭과 관련된 국민청원은 34건이 올라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족 호칭이 오랜 전통을 반영하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어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발제를 맡은 신지영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는 "대부분 몰라서 또는 문제의식 없이 관습에 따라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되기에, 전근대적인 신분제와 가부장적인 세계관이 그대로 담긴 가족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토론회 이후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존 가족 호칭에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대안 호칭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민아 여가부 가족정책과장은 "호칭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번 토론회에서 의견을 나눔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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