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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뮤지컬 축제 '딤프' 내달 개막…개막작은 '웨딩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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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7월8일 '8개국 23개 작품' 공연…폐막작은 러시아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이 영국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웨딩싱어'를 개막작으로 선정해 다음달 21일 개막한다. 딤프는 7월8일까지 18일 동안 공식 초정작 여덟 편, 창작 지원작 네 편, 특별 공연작 세 편,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작품 여덟 개 등 8개국 스물세 개 작품을 선보인다.


웨딩 싱어는 1998년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해 큰 인기를 끈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신나는 복고풍 디스코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딤프 폐막작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러시아)'이다.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상 9개 부문을 수상하고 브로드웨이에서 네 차례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러시아 혁명으로 불안정했던 20세기 초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전통을 중시하는 아버지와 그 전통에 맞서는 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막작은 밝은 작품으로 했으면 한다. 웨딩 싱어는 국내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을 두 번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작품이다. 이번 웨스트엔드 작품은 지난해 영국 공연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폐막작인 지붕 위의 바이올린도 꼭 소개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했다.

제13회 딤프 개막작 '웨딩 싱어'

제13회 딤프 개막작 '웨딩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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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과 폐막작 외에 스페인(르 칼데로나), 프랑스(이브 몽탕), 중국(청춘·시간 속의 그녀), 대만(One Fine Day), 한국(블루레인)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라 칼데로나'는 스페인의 역사 속 가장 유명한 여배우로 손꼽히는 '마리아 칼데로나'의 일생을 담는다. 치정으로 얼룩진 17세기 왕정의 이야기를 DJ와 함께 힙합으로 독특하게 풀어낸다. '이브 몽탕'은 이탈리아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가수 겸 배우 이브 몽탕의 명곡과 삶이 녹아 있는 뮤지컬이다. 이브 몽탕의 친누나 '리디아'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브 몽탕의 인생을 그린다.


중국 뮤지컬 두 편 '청춘'과 '시간 속의 그녀'는 모두 한·중 합작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청춘은 오랜만에 만난 세 친구가 모두의 청춘 한 지점에 닿아 있는 특별한 여인을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와 김미경 기술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시간 속의 그녀는 중국 유명 가수 '황서준'의 노래를 이용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미스터리한 여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낸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장은숙 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스페인 뮤지컬 '라 칼데로나'

스페인 뮤지컬 '라 칼데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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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는 불치병을 선고받고 이별을 앞둔 모녀가 삶의 마지막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며 '블루레인'은 지난해 딤프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해 올해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딤프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네 작품 '톰 아저씨', '유앤잇(YOU & IT)', '윤아를 소개합니다',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는 이번 딤프를 통해 초연 무대를 갖는다. 이 중 창작뮤지컬상을 받는 작품은 올해의 블루레인처럼 내년에 공식 초청작으로 딤프 무대에 다시 오른다.


톰 아저씨는 오랜 지병으로 쓰러진 이웃사촌 톰의 소설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소설가 지망생 케빈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유앤잇은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한다. 세상을 떠난 부인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 그녀와 똑같은 로봇을 만드는 내용을 다룬다. 윤아를 소개합니다는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행복한 삶에 대한 답을 스물아홉 윤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 오브 더 다크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 '니나'의 이야기다.


한국뮤지컬협회의 이유리 이사장은 "뮤지컬 산업은 당한 자본력이 필요해 세계적으로 특수한 몇 곳에만 시장이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도 뮤지컬 생산, 소비지가 서울로 한정돼 있는데 대구에서 10년 이상 대규모 국제 페스티벌을 해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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