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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콩·돼지고기·면화 중국행…구매취소 우려에 전전긍긍

최종수정 2019.05.14 14:28 기사입력 2019.05.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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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산 대두(콩), 돼지고기, 면화 등을 실은 선박 10여척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고율의 보복관세를 서로 주고 받아 선적 화물의 구매취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산 농축산물을 실은 10척 이상의 선박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거나 중국에 도착해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740만t의 미국산 콩과 46만8000t의 옥수수, 10만3000t의 돼지고기, 70만4000베일의 면화 등이 중국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선박을 통해 운반 중이지만 아직 중국에 인도되기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주말 사이 미국산 대두 6만7113t을 싣고 다롄항에 도착한 한 미국 선박은 현재 일주일 가까이 항구 진입을 위해 대기 중이다.


통신은 고조된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화물이 중국에 제대로 인도될지 불투명하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 수출입업계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립면화협의회의 임원 조디 캄피체는 "우리가 중국에 면화를 팔긴 했지만, 그들이 면화를 인도받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악화된 미·중 간 분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전했다. 미국 애널리스트인 켄 모리슨도 "최근 구매가 예정된 물품의 중국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며 "구매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간 무역전쟁 분위기가 고조됐을 때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통관을 지연시키거나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방식으로 비관세 장벽을 높여 미국에 보복을 가한 경험이 있다. 중국은 당시 중국의 보복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미국기업들을 압박하는 일련의 비관세 장벽 조치들이 중국의 보복 카드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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