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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대체투자 개선해 수익률 제고(종합)

최종수정 2019.05.03 11:38 기사입력 2019.05.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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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민연금이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하고 투자 결정과정을 간소화하는 등 대체투자 집행 과정을 개선해 수익률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대체투자 집행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이 아니라 부동산·사모펀드·헤지펀드·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기금위는 대체투자 투자 결정과정을 최대 8주에서 4주로 절반으로 줄이고 헤지펀드에 투자할 때 싱글펀드 방식을 도입해 수익률 제고를 꾀하기로 했다. 싱글펀드 방식은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사 선정, 포트폴리오 구축, 리스크 관리 등 주요 투자과정을 중간 단계의 재위임(재간섭펀드)하지 않고 직접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2016년 최초 투자 이후 투자역량 등을 감안해 재간섭펀드 방식으로만 운용해왔다. 또 신규 대체투자 자산을 일정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투자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금위는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대체투자 결정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헤지펀드 투자 시 위탁 수수료 절감, 신규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검토가 가능해져 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2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수익률은 3.90%다. 금융부문 자산 가운데 대체투자의 수익률은 0.49%로 해외주식(11.41%)이나 국내주식(9.45%), 해외채권(1.25%)과 비교해 낮다.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 한해 국민연금을 둘러싼 경제·사회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국민연금 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익률 제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운용여건 및 시장 상황 등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목표 대비 미달하고 있어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원활하게 집행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금위는 또 이번 회의에서 '2020~2024년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추진현황'과 '국민연금의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 검토' 등을 보고받았다. 최종 자산배분안은 다음 기금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 검토에 대해서는 향후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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