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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공세·지지율 하락에 뿔난 트럼프 '폭풍 트윗'

최종수정 2019.04.24 04:54 기사입력 2019.04.2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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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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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단단히 뿔이 났다. 하루 동안 50여개의 트윗을 날리면서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특검 보고서의 내용에만' 집중하는 뉴욕타임스(NYT) 등 주류 언론과 경제학자 폴 크루그만 등을 향해 폭풍 비난을 퍼부었다. 최근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전문 공개 후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가 탄핵 주장으로 이어지는 한편 지지율도 최근 30%대 후반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정치적 환경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예전에 당신이 대통령이었고, 경제 상태가 좋았다면 비판으로부터 기본적으로 면제받았을 것"이라며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를 기억해 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에 나는 대통령으로서 역사적인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지만, 주류 언론에서는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경제는 위대하고 (멕시코 국경) 장벽은 빠른 속도로 건설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시금 존경받고 있다. 계속해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1%대에서 2%대 중반으로 상향 조정되고 실업률도 3.7%대로 역사상 최저치에 머무는 등 경제 지표가 양호하지만 주류 언론들이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채 무시하고 있다는 반박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에서 뮬러 특검 보고서 공개 후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탄핵 논의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는 "극단적 좌파 민주당원들이 가짜뉴스 미디어 속에 있는 그들의 지도자들과 함께 완전히 미쳐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 일부 언론들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NYT가 2016년 대선 이후 했던 것처럼 두번째로 사과할 것인지 궁금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훨씬 더 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며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걸해야 한다. 그들은 진정으로 미국인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를 향해 "NYT의 가짜 뉴스로 완전히 신뢰도를 잃어버렸다"면서 "그는 증오에 집착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바보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시장이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NYT에 실은 칼럼에서 러시아 스캔들 특검보고서는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으며, 트럼프 대선 캠프는 개입 사실을 알고 환영했고, 트럼프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막으려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백악관을 점유한 인사가 조국을 배신했다는 것이 팩트"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도덕적으로, 기질적으로, 지적으로도 고위 공직자가 되기에는 부적합한 독재자 지망생(would-be authoritarian)"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이같은 칼럼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CNN과 MSNBC의 아침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크리스 쿠오모와 조 스카버러에 대해 저조한 시청률 등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그러나 그가 즐겨 시청하는 보수성향 폭스뉴스의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폭스 앤드 프렌즈'에 대해선 "아침 정치 쇼 중에서 단연 최고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치켜세웠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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