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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스리랑카 테러에서 미국인 사망…진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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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부활절 폭발 테러 현장. 사진 출처=AFP 연합뉴스

스리랑카 부활절 폭발 테러 현장. 사진 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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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부가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스리랑카 연쇄 테러 사건에서 미국인들이 희생됐다고 확인하면서 애도와 지원의 뜻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서를 내 "미국 정부는 부활절 아침에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면서 "예배 장소나 휴일 만찬을 즐기기 위해 모여 있는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은 우리가 존중해 온 보편적 가치와 자유에 대한 모욕이며,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게 유일한 목적인 극단적 테러리스트들의 여전한 실체를 역설한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미국 정부는 희생자들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시하며, 부상당한 모든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테러 공격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민들도 희생자들 가운데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 대사관은 테러로 숨진 미국 시민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모든 가능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쉴새없이 일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열한 공격은 왜 테러리즘을 격퇴하기 위한 우리의 싸움이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는 지 적나라하게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스리랑카 정부와 국민들과 함께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맞서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법정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도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서를 내 "200명이 넘는 희생자 및 수백명의 부상자들 가족에 우리의 진심 어린 애통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우리는 스리랑카 정부와 그 국민이 이 비열하고 분별없는 행위의 가해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할 때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미국은 스리랑카의 위대한 국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0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여타 지역의 가톨릭 성당 등 교회 두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7명의 범인을 체포했으며, 한국 교민의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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