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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미군 철수해야"…이라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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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6일(현지시간) 테헤란을 정상 방문한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만나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이란과 이라크의 관계는 지리적으로 이웃한 국가 이상으로, 이라크의 번영과 발전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여긴다"며 "그러나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라크의 민주주의와 정치인이 (자국에) 해가 된다고 본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미군이 이라크를 가능한 한 신속히 떠나도록 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직접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군의 중동 주둔은 이라크의 민주적 정치 절차와 국익에 손해를 끼친다"며 "미국은 이라크의 현 정부와 의회, 정치인들을 달가워하지 않는 탓에 이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균형 외교를 추진하려는 정파·종파적으로 중도적인 인물이다. 미군 주둔과 관련, 이라크 정부는 "외세에 휘둘리지 않겠다. 미군은 이라크군을 훈련하는 역할만을 수행한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특히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가 이란을 감시하는 최적지라고 말하자 압둘-마흐디 총리는 즉시 이를 부인했다.

지난해 이라크 총선에선 반외세 성향의 정파와 친이란 정파가 다수 의석을 확보했고, 내각제에 따라 구성된 정부에 이란과 가까운 정치인(시아파)이 상당수 포함된 터라 현 이라크 지도부는 미국뿐 아니라 이란과의 관계도 중요시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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