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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5언더파 "제주서 상큼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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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여자오픈 첫날 공동 2위, 임은빈 선두, 최혜진 공동 5위

이정민이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첫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이정민이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첫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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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정민(27ㆍ한화큐셀)의 상큼한 출발이다.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30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쳤다. 이은지(24ㆍDB손해보험), 김민선5(24)와 함께 공동 2위다. 임은빈(22ㆍ올포유)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1타 차 깜짝 선두(6언더파 66타)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민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11번홀 연속버디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17번홀(파3) '3퍼트 보기'는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페어웨이안착률 85.71%에 그린적중률 94.44%, 홀 당 퍼팅수 1.67개 등 3박자가 척척 맞았다.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며 "모든 샷이 좋았던 하루였다"고 환호했다.


이정민이 2010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거둔 선수다. 2015년 3승을 수확하며 KLPGA투어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2016년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무관에 시달렸다. 드라이브 샷이 흔들렸고, 2017년에는 상금랭킹 81위까지 밀렸다. 지난 겨울 미국 전지훈련에서 드로우 구질을 만들었고, 이날 스윙을 수정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샷은 전성기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최혜진(20)이 2타 차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주영(29ㆍ동부건설) 공동 5위, 조정민(25)과 김혜선2(22) 등 무려 6명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조아연(19ㆍ볼빅) 공동 30위(1언더파 71타), 박현경(19ㆍ하나금융그룹) 공동 40위(이븐파 72타), 디펜딩챔프 김지현(28ㆍ한화큐셀) 공동 66위(2오버파 74타), 임희정(19ㆍ한화큐셀)이 공동 79위(3오버파 75타)다.



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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