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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 페인트' 개발…세계 도료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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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페인트, 질소산화물 광분해·고정화

'대기 정화용 페인트 조성물' 특허기술

항바이러스도료도 개발 중


김태현 디오페인트 대표

김태현 디오페인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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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르면 1년 이내에 '미세먼지 저감 페인트' 관련 성능 규격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태현 디오페인트 대표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고기능성 도료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 저감 페인트로 질소산화물을 광분해할 수 있다"며 "시범 시공 실험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 제거 성능 검증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원인물질 중 하나다. 디오페인트는 질소산화물을 광분해 및 고정화할 수 있는 '대기 정화용 페인트 조성물'에 관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페인트를 개발해 출시한 상태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 저감 페인트는 광촉매 반응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흡착해 더 안정한 산화물로 고정화한다"며 "미세먼지 저감 페인트를 만들려면 무기질 도료와 광촉매,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대한 지식이 모두 결합된 융합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와 불안감 등으로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2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필요한 재원 마련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미세먼지대책추진단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과 시범 공사 등을 추진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도료 효과 분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일은 정부에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 도료의 성능 규격화 과제도 더 빨리 추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기재료공학과 박사 출신이다. 쌍용중앙연구소에서 콘크리트와 환경재료 연구실 팀장을 역임했다. 2000년 디오페인트를 창업하고 차별화된 도료 제품들을 개발해왔다. 벤처기업 인증, 이노비즈 인증 기업으로 50여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운 점도 많았다.


김 대표는 "신제품을 개발해도 기업 규모가 작다 보니 기술력에 대해 외부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도 있다"며 "규모가 큰 도료기업들과 비교해 유통망이나 영업력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개발한 친환경 고기능성 도료로 세계시장을 겨냥해 판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항바이러스도료를 개발 중이다.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등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 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료화 기술"이라며 "이를테면 항바이러스도료가 칠해진 터널 형태의 구조물을 공항 입국장에 설치하면 해외 방문객들이 국내에 가져올 수 있는 유해균들을 구조물 내 통과 시 없앨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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