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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부총리의 이례적 손인사…9부능선 넘은 무역협상 타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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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부총리의 이례적 손인사…9부능선 넘은 무역협상 타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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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협상이 9부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쪽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부쩍 밝아진 표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오전 류 부총리는 미·중 9차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DC의 무역대표부(USTR) 건물에 도착한 후 포진해 있던 기자들을 향해 양 팔을 뻗어 손을 흔드는 제스처를 취했다. 웃는 표정의 밝은 모습이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 부총리의 기자들을 향한 손 인사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표현하며 협상장에 들어가는 류 부총리의 표정과 손짓이 나타내는 의미에 주목했다.

류 부총리의 밝은 표정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진행된 8차 무역협상이 끝난 직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양국의 긍정적 평가가 나온데 이어 이날부터 다시 시작되는 협상을 앞두고 "9부능선은 넘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당시 베이징에서도 무역협상 마지막날 류 부총리가 협상장 앞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협상 진행 분위기가 순조로운 상황임을 드러냈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류 부총리가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갔다는 내용 외에 구체적인 협상 관련 보도를 자제하며 불필요한 잡음이 형성되는 것을 피하는 신중한 모습이다.


다만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 사평을 통해 "무역협상 관련해 미국이 낙관적 신호들을 보내고 있으며 이는 협상 진전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신문은 이어 "양국은 곧 무역협상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여기고 중국을 억누르려는 미국 내 강경파들의 입장과 다른 노선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은 이번 미·중 무역협상이 중국 경제의 구조적 개혁으로 이어져 외국계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이 보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크레이그 앨런 미ㆍ중 기업협의회 회장은 베이징에서 SCMP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 경제의 43~45%가 외국계 기업 및 중국 민영기업에 닫혀 있다"고 지적하며 "미ㆍ중 무역협상은 중국 시스템의 재평가와 관련 있으며 이번 협상이 중국 경제구조의 긍정적인 개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 기업들은 진정한 경쟁과 경쟁할수 있는 기회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결과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는게 아니라 (중국시장) 접근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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