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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부적절 접촉' 바이든 전 부통령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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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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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의 유력한 잠재적 라이벌이자 최근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마음껏 조롱했다.


2일 미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의회위원회(NRCC)와의 춘계 만찬 자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최근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자신과 어떤 장군이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불쑥 꺼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장군, 나에게 키스해주시오'라고 했다. 조 바이든이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주자들 중에서) 유일한 사회주의자가 아닌 그가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꽤 잘 보살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는 '이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하네, 조,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최근엔 전직 측근은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성매매 폭로를 막기 위한 입막음용 돈을 대신 전달했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성 관련 추문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소속 잠재적 대선 후보 10여명 중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는 유력 후보다. 하지만 최근 한 하원의원의 보좌관 출신 여성이 "2009년 모금 행사에서 바이든이 머리를 움켜잡고 코로 비비려고 끌어당겼다"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폭로했다. 또 2014년 민주당 네바다주 부지사 후보였던 루시 플로레스도 지난달 말 한 잡지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자신의 어깨에 두 손을 얹었으며, 머리에 코를 갖다 대 냄새를 맡은 뒤 뒷머리에 키스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떤 포옹이나 악수 등에서도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이날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동영상을 공개해 자신의 행동을 방어했다. 그는 "그동안 여성들이나 몇몇 남성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제스처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면서 "나는 항상 책임있는 인간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나는 그들에게 신경쓰고 있고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방법이었다"라고 변호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은 "개인적 공간을 보호하는 범위가 재편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행동 양태를)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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