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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광기가 내 삶 파괴" 아인슈타인 자필 편지, 1억50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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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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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낸 자필 편지 3장이 경매에 나와 13만4344달러(약 1억5260만원)에 낙찰됐다고 29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 편지는 독일 출생의 유대인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이 1921년부터 1939년 사이에 작성한 것으로 독일 내에서 히틀러의 힘이 커지는 과정과 유대인이 저항하는 것을 보며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느꼈는지가 드러나 있다.

가장 오래된 편지는 1921년 여동생 마야 윈틀러 아인슈타인에게 쓴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이 편지에서 "뮌헨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껴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면서 뮌헨 전역에 퍼진 반(反) 유대주의에 대해 적었다.


또 다른 편지는 1934년에 아인슈타인이 첫번쨰 부인인 밀레바 마리치에게 조현병에 걸린 아들을 잘 돌보아달라며 돈을 보내며 함께 보낸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히틀러의 광기로 인해 내 주변의 모든 삶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스스로 극단적인 방식으로 제한돼 있다고 적었다.


세번째 편지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인 1939년 6월 아인슈타인이 모르스 렌즈 박사에게 보낸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수천년간 살기 위해 유대인들이 싸워온 저항의 힘은 서로 돕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우리의 연대와 지식보다 더 나은 자기 방어 수단은 없다"고 적었다.

이날 경매는 1만2000달러에서 시작했으며 23번의 호가가 이뤄진 뒤 13만4344달러에 낙찰됐다.


한편 아인슈타인은 반유대주의속에도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생활하다 1933년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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