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29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를 앞둔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의 상장 공모가격이 주당 72달러로 정해졌다. 리프트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약 243억달러(약 27조6000억원)를 웃돌며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주당 72달러는 당초 예상됐던 공모가 범위(70~72달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8일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진행할 당시만해도 현지에서는 주당 62~68달러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란 보도가 잇따랐으나, 상장일이 가까워지고 공모주식수가 늘어나면서 공모가도 뛰어 올랐다.
경제매체 CNBC는 "회사가치는 200억달러를 넘어서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돈다"고 전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앞둔 리프트의 종목명은 'LYTF'다. 미국 차량공유시장에서 리프트의 점유율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39%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1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리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억56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두배 가량 늘었다. 다만 최종 손익은 9억1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리프트의 상장으로 기업가치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기업의 IPO가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쟁상대인 우버, 핀터레스트 등도 상장을 예고한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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