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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2위 "7언더파 부활 샷 봤어?"

최종수정 2019.03.22 15:00 기사입력 2019.03.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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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컵 첫날 고진영과 공동 2위, 부티에 1타 차 선두

최나연이 파운더스컵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부활을 알렸다.

최나연이 파운더스컵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부활을 알렸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최나연(32ㆍSK텔레콤)의 '부활 샷'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679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6차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알라나 우리엘(미국), 샬럿 토머스(잉글랜드) 등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빅오픈 챔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8언더파 선두다.

최나연은 버디만 7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1, 5, 8번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0, 13, 15, 17번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했다. 페어웨이는 딱 1차례만 놓쳤고, 그린적중률은 78%에 달했다. 올해 첫 출격에서 퍼팅수 25개를 적어낸 '짠물퍼팅'이 발군이었다. 최나연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8승, LPGA투어에서는 메이저 1승을 포함해 9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0년에는 2승을 거두며 LPGA투어 상금퀸과 평균타수 1위에 등극했다. 한 때는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5년 6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9승째를 올린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드라이버 입스까지 찾아왔다. '컷 오프'와 기권을 반복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7년에는 20차례 등판했지만 '톱 10' 진입이 1회에 불과했다.


현재 세계랭킹 486위까지 추락했다. "샷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며 "아마 부상의 영향인 것 같았다"고 했다. 지난해 4월 LA오픈을 끝으로 필드에서 사라졌다. LPGA사무국에 병가를 내고 투어 생활을 중단했다. 쉬는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오는 등 힐링에 주력했다. 4개월 동안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골프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 뒤 골프화 끈을 다시 동여맸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골프가 그리웠다"며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1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드라이브와 아이언, 퍼팅 등 3박자가 척척 맞았다. 우승 경쟁에 가세하며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는 최나연은 "모든 것이 잘 됐다"며 "무엇보다 투어에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필드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은 고진영이 4연속버디 등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호주여자오픈 2위, HSBC위민스 공동 3위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 '넘버 1' 박성현(26)과 신지은(27ㆍ한화큐셀) 6언더파 공동 7위, 이미림(29ㆍNH투자증권) 5언더파 공동 12위, 혼다타일랜드 챔프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 4언더파 공동 18위, 디펜딩챔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3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넘버 2'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언더파 공동 46위다.


고진영이 파운더스컵 첫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놓았다.

고진영이 파운더스컵 첫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놓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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