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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 홍콩, 90조원 들여 인공섬 건설…주택난 해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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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평(3.3㎡)당 1억원을 넘어서는 높은 부동산 가격과 주택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콩이 결국 약 800억달러(약 90조원)를 투입해 인공섬 건설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전날 란타우섬 인근에 약 1000ha를 매립해 최대 26만채의 주거지를 공급하는 내용의 인공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공섬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6240억홍콩달러, 미화 환산시 약 795억달러다.

새로 공급되는 주택의 70%는 공공주택이 될 예정이다. CNBC는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인 홍콩에는 약 74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며 "높은 수요와 공급부족으로 최근 몇년간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감당할 수 없이 비싼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홍콩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마이클 웡 홍콩 개발부 장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공섬 건설 계획은 이미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그린피스는 이날 정부가 인공섬 건설이 아닌 농경지 개발 등을 통해 주택난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고 훨씬 환경친화적 전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공섬 건설 아이디어는 지난 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람이 시정연설에서 처음 제시했다. 당시에도 예산 낭비, 환경 파괴 우려 등이 제기되며 홍콩 도심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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