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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BBC·NBC 등 외신, '한국 모텔 몰카' 잇따라 보도

최종수정 2019.03.21 14:40 기사입력 2019.03.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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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BBC·NBC 등 외신, '한국 모텔 몰카' 잇따라 보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모텔 객실에 초소형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하고, 촬영한 영상을 해외 성인사이트에 생중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외신들도 이 사건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미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수백명의 호텔 투숙객이 몰래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의 몰카 문제를 다뤘다. CNN은 몰카 촬영 수법과 온라인 생중계, 이를 소비한 사이트 가입자, 유료회원 숫자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CNN은 "한국의 몰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2017년에는 6400건이 넘는 불법 촬영이 경찰에 신고됐는데 이는 2012년(2400건)에 비해 급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여성 시위에 대해서도 다뤘다. CNN은 '내 삶은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든 여성들의 시위 사진을 기사에 첨부했다.


미 NBC뉴스는 몰카가 유통된 사이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NBC뉴스는 "생중계 몰카가 유통된 웹사이트의 회원은 4000명에 달하며, 이 중 97명은 매달 44.95달러의 비용을 내고 특정 생중계를 보거나 반복재생하는 권한도 가졌다"고 밝혔다. 몰카가 유료회원들에게 생중계로 제공됐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NBC뉴스는 이어 "한국 정부는 호텔 투숙객들에게 객실에 머물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스파이캠으로 1600명의 호텔 투숙객을 촬영해 유료회원에게 생중계했다'는 제목으로 사건을 다뤘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 스파이캠 포르노'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고, "2017년 몰카와 관련해 5400명 이상이 체포됐지만 2% 미만의 사람만 수감됐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휴가지 숙박업소에서 몰카를 찾아내는 법'이라는 제목의 후속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전날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0개 도시 모텔에 몰카를 설치해 3개월간 700만원을 챙긴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카메라 구입과 사이트 운영에 도움을 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30개 숙박업소의 객실 42곳을 돌며 지름 1㎜ 초소형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해 투숙객 1600명의 영상을 성인사이트에 생중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몰카로 해외 서버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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