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전북 정읍시가 시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 정비와 함께 생태 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
8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는 1억9800만 원을 들여 두승산 등산로 13㎞를 정비한다.
두승산 내 사찰인 두승사에서 말봉으로 올라가는 구간 중 모두 세 곳에 목재데크(총 102m)와 난간(218m)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설계용역 등 관련 절차를 마쳤고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6월 중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1억9800만 원을 들여 백제가요 정읍사오솔길(이하 정읍사오솔길)1, 2코스를 정비하고 구간 내에 생태 숲도 조성한다.
1코스에 220계단의 목재 계단을 설치하는 등의 노선 정비와 함께 이 구간에 많은 소나무 사이사이에 1100그루의 단풍나무를 심는다. 또 2코스 구간 중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탑 앞, 내장호 주변에는 정자를 짓고 벤치(9개)를 설치하는 등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상반기 중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1㏊의 숲은 16t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t의 산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속적으로 등산로 정비와 나무심기 등을 통해 시민들께서 혼탁한 도심을 벗어나 숲에서 건강을 다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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