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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달을 쏘다' 7일 울림있는 커튼콜 '송몽규 지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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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달을 쏘다' 7일 울림있는 커튼콜 '송몽규 지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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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제작진이 7일 공연을 마친 후 송몽규 지사를 추모하는 커튼콜을 마련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안겨줬다. 1945년 이날은 독립운동가 송몽규 지사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을 거둔 날이다.


송몽규는 윤동주의 사촌이다. 그는 평생을 윤동주와 함께 했다. 둘은 같이 북간도에서 태어나 경성 연희전문학교에서 함께 공부했고 일본 유학도 같이 했다. 일본에서 윤동주와 함께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2년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던 중 1945년 3월7일 숨을 거두었다. 윤동주가 같은 형무소에서 2월16일 숨을 거둔 지 19일 뒤였다.

원래 '윤동주, 달을 쏘다'의 커튼콜은 커다란 윤동주 사진을 배경으로 모든 배우들이 '시는 나에게 무엇인가,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넘버 '시를 쓴다는 것'을 부르면서 마무리된다.


하지만 7일 공연에서는 '시를 쓴다는 것' 합창이 끝난 후 송몽규 역을 맡은 배우 김도빈이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에게 조명이 비치고 뒤 배경에는 윤동주 사진 대신 '오늘은 송몽규 지사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순국하신 날입니다'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이어 송몽규 지사 사진이 오버랩 되며 나타났다. 뒤돌아선 배우들이 묵념하며 막이 내렸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비극의 역사에 고뇌했던 시인 윤동주와 그와 함께 한 송몽규, 강처중 등의 삶을 그린다. 오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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