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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스캔들' 데인 골드만삭스 CEO "신흥국 사업, 부정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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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의 대규모 비자금 스캔들에 휘말린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신흥국 사업 확대 목표를 유지하되 부정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솔로몬 CEO는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신흥국 정부의 사업 방식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1MDB를 통해 수조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1MDB 비자금 유용을 도운 혐의로 골드만삭스 전직 임원들을 기소했고, 골드만삭스도 관련 소송 등에 휘말렸다. 솔로몬 CEO는 지난달 실적발표회 당시 이에 대해 사과했다.


솔로몬 CEO는 인터뷰 중 이를 언급하면서도 골드만삭스는 내부 관리 체계를 전체적으로 잘 해왔으며 다만 전직 임원들이 오랜 기간 내부 직원들을 속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부정 감시 및 안건 심사 체계 강화에도 투자하고 있다. 우리가 보는 직원의 윤리 수준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떤 조직이든 부정을 완전히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솔로몬 CEO는 또 이번 사건으로 신흥국 사업 확대 목표에 전략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변화는 없다"면서도 "다만 (신흥국에서는) 정권이 교체되면 모든 것이 변해버린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른 렌즈'를 통해 사업을 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로몬 CEO는 창업 150주년을 맞아 골드만삭스의 모든 사업에 대한 수익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요가 적은 일부 무역 사업은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사업 영역을 기업 자금 관리 및 개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상업은행 분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금융 대기업의 라이벌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상업은행과 소비자은행의 영역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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