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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미세먼지 잡는 나무를…" 서울시, 나무 심을 땅찾기 공모

최종수정 2019.02.07 11:47 기사입력 2019.0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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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먹는 나무 심을 숨은 땅찾기 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미세먼지 먹는 나무 심을 숨은 땅찾기 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울시는 점점 심해져가는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현상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시민들이 나무 심을 땅을 찾아내면 그 장소에 원하는 나무를 심어주는 '미세먼지 먹는 나무 심을 땅 찾기 공모'를 대대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자 민선6기인 2014~2017년 ‘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총 1245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당초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참고로 그간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시피 나무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의 열섬효과를 완화시키며 산소를 공급하는 등 자연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미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1,799㎏의 산소를 발생시킨다. 나뭇잎 1㎡은 하루 평균 대기열 664kcal을 흡수한다.


결국 이러한 나무를 계속 추가적으로 심기 위해선 무엇보다 나무를 심을만한 부지가 꼭 필요한데 현재 서울시에는 시유지 또는 구유지 중 일명 ‘노는 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시에서만 나무 심을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찾는다면 그간 보이지 않았던 나무를 심을 만한 숨겨진 땅이 새롭게 발굴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나무를 심더라도 관(官)의 입장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나무 심을 장소를 찾고 그곳에 시민이 원하는 나무를 심는다면 더욱 뜻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미세먼지 먹는 나무 심을 땅 찾기 공모'는 서울시 내에 나무가 식재되었으면 좋을 만한 공간의 주소를 기재하거나 해당 장소의 사진을 찍어 간단한 신청이유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비교적 간편하게 응모 할 수 있는 올해 신규 시민제안 사업이다.


신청 대상지는 우리 주변 도로나 골목, 하천변, 산꼭대기, 심지어는 아파트 단지 내, 등 어디라도 상관없다. 땅 주인을 몰라도 좋고, 장소가 시멘트나 아스콘으로 포장된 곳이어도 좋다.


요청하는 나무 종류는 미세먼지를 많이 흡수하는 은행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등도 좋지만 감나무, 벚나무, 모과나무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무로 신청을 해도 상관없다.


서울시는 토지 소유자 및 대상지의 현황, 식재 가능성, 타당성 등을 충분히 조사하고 검토하여 나무를 심을 수만 있다면 아스팔트를 걷어내서라도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적극적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발굴된 장소에는 자치구에 사업비를 지원해 나무를 식재하도록 하되 우선적으로 신청자나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하고(이 경우 나무 등을 지원하거나 비용의 80% 지원), 수목식재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에는 기업으로 하여금 나무를 심고 가꾸게도 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에 나무심기가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나무를 심을 장소를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우선적으로 나무를 심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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