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수시 반월마을, 설 아침 풍경은 ‘특별하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난 5일 오전 마을회관서 마을주민 70여 명 합동 세배…43년 전통, 권오봉 시장 동참

여수시 반월마을, 설 아침 풍경은 ‘특별하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전남 여수시 여천동 반월마을 설 아침 풍경은 특별하다.


설날 오전 10시 30분께 반월마을 안영이 통장이 구수한 마을방송을 시작한다. 마을주민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설음식을 한상 들고 마을회관으로 향한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도 발걸음을 함께한다. 70여 명은 족히 돼 보인다.

올해로 43년째를 맞는 반월마을 합동 세배는 그렇게 시작됐다.


최고령자인 황웅순 어르신(1937년생)이 앞줄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다음 연장자는 어르신 좌우와 뒷줄에 앉았다.


세배 순서는 반대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어른들께 세배를 올렸다. 청년, 중장년이 뒤를 잇고 마지막은 마을 부녀회 회원과 시댁을 찾은 며느리들 차례였다.

여수시 반월마을, 설 아침 풍경은 ‘특별하다’ 원본보기 아이콘


권오봉 여수시장도 어르신께 세배를 드렸다.

황웅순 어르신은 권 시장에게 “바쁘신 중에도 반월마을을 방문해 주셔서 고맙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수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반월마을은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합동 세배를 오랫동안 이어오는 역사적인 곳이다"며 “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이 후세에 전해질 수 있도록 여수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배를 마치고 함께한 이들은 설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술 한 잔이 오가면서 분위기는 고조되고, 마을회관은 한바탕 잔칫집으로 변했다.


2시쯤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마을주민과 귀성객은 따뜻한 정과 추억을 두 팔 가득 안고 돌아갔다.


다시 만날 특별한 설 아침을 기약하며….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hanmail.ne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