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29일 옛 도청별관 1층에서 개최됐다.
29일 광주광영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는 지난해 8월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하고 조선대학교는 선정 직후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로,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당시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도청 본관은 5·18 당시 시민군의 상황실로 사용된 1층 서무과와 도지사실을 재건축하고 도청회의실 및 도청별관 연결통로를 복원한다.
문화전당 입구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가 훼손된 도청별관은 본관과의 연결통로를 확보하고 4층 구조체로 재건축한다. 다만, 전당과의 소통 공간 확보를 위해서 2개 층은 개방하고 3·4층을 중심으로 복원을 진행한다.
도 경찰국은 외부출입구 및 민원실 연결통로를 확보하고 내부 공간은 안정성을 고려해 현 보강철골 구조체를 유지하면서 건축 구조방식 변경을 통해 내부 공간을 복원한다.
또 1980년 사진 등을 통해 나타난 당시 도청현판, 상황실, 경비실 등의 총탄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완벽 재현할 방침이다.
문체부와 광주시는 최종보고회 이후에도 추가 자료 조사 및 제보접수를 통해 기본계획을 보완해 내달 12일까지 도청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3월 도청복원 기본계획에 관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18 최후의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을 성공적으로 원형 복원해 5·18 민주항쟁의 숭고한 뜻을 보존하고 5·18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등 민주·인권 도시로서 광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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