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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약류 유입 경로 다변화…필로폰 대량 밀수 말레이시아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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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440억 상당 필로폰 밀반입 말레이시아인 8명 구속 기소
44만명 동시 투약분량 13.3kg 압수…"한국, 마약거래 시세 높아"

압수한 필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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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시가 44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하려 한 말레이시아 현지 마약 조직원들이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동남아시아인 필로폰 대량 밀수사건을 적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마약류의 유입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계한)는 인천본부세관·국가정보원과 공조 수사를 통해 A(22)씨 등 말레이시아인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13.3kg을 5차례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닐봉지에 1∼2kg씩 담은 필로폰을 허벅지나 복부에 붕대 등으로 감고 몰래 한국으로 입국했다. A씨 등은 대부분 운반책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마약 조직의 지시를 받고 필로폰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양의 필로폰이 밀반입되고 있다는 정보를 국정원으로부터 전달받고 인천본부세관 등과 공조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이 밀반입한 필로폰 13.3kg은 4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443억원 상당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2018년 대만 필로폰 대량밀수 사건에 이어 동남아시아로부터의 필로폰 대량 밀수 범행을 적발한 것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필로폰 등 마약류의 유입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약 거래 확산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국제 마약조직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중 마약 거래 시세가 높은 나라 중 한 곳으로 인식돼 있다"며 "이 사건과 동일한 경로를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유통망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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