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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업무처리 아웃소싱' 신흥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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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마닐라 강현석 객원기자] 필리핀이 인도에 이어 글로벌 기업들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ㆍ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BPO란 기업의 인사ㆍ총무 등 지원분야나 콜센터, 데이터 입력, 소프트웨어 개발 등 각종 비즈니스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아웃소싱 전문 산업을 의미한다.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에는 총 851개의 BPO 업체가 등록돼 영업 중으로,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429개 업체가 콜센터며, 400개 업체는 IT 관련 아웃소싱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은행, JP모건 등 다국적 금융사들이 대표적인 BPO 고객들이다.

이에 따라 BPO산업이 필리핀 경제에서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리핀콜센터협회(CCAP)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달하며, 지난해 관련 산업 매출액은 225억달러(약 25조1700억원)에 이른다.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도 57만5600명이다.


필리핀이 BPO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언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보니 언어 소통이 잘되는 데다 서구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적다. 인건비 역시 낮아 잇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BPO산업은 주로 마닐라, 세부, 다바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해있으며, 특히 수도 마닐라의 경우 최근 인도의 뉴델리와 함께 세계 2대 BPO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전문기관들은 앞으로도 필리핀 BPO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PO산업이 발달하면서 편의점시장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2016년 3139개였던 필리핀의 편의점 매장 수는 2017년에는 4184개로 33%나 급증했다. 야간 업무가 많은 BPO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특성 때문에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마닐라 강현석 객원기자 k_paul1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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