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코디 블릭(미국ㆍ사진)이 무려 한 달 만에 분실한 골프채를 되찾았다는데….
블릭이 급조한 골프채로 9언더파를 몰아쳤다는 게 흥미롭다. 코스관리팀이 보유한 드라이버와 대회장 인근 프로숍에서 파는 아이언과 웨지, 퍼터 등을 모아 경기에 나섰고,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공동 25위를 차지해 극적으로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자는 이듬해 웹닷컴투어 전경기 출전권, 2~10위 시즌 개막 후 12개, 11위~40위는 8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한 여성이 노숙인에게 75달러를 주고 구매한 골프백 안의 웨지에 '블릭'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것을 발견한 게 출발점이다. 이 여성은 인터넷을 검색해 Q스쿨에서 벌어진 일을 알게 됐고, 결국 블릭의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 블릭은 "300달러를 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클럽은 많이 망가졌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아끼던 퍼터를 찾아 다행"이라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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